뉴스플러스
신비로운 미디어의 무궁무진한 세계, ‘픽셀러(Pixeller)’.
- 08.04.06 / 임새라
디자인의 세계는 신비롭다. 미디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신비로운 디자인의 세계와 무궁무진한 미디어의 세계가 만나서 이루어진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신촌 W Style Shop 1층 갤러리에서 바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3월 20일부터 매일 이곳에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지털컨텐츠디자인랩 그룹전 ‘픽셀러(Pixeller)’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시명 픽셀러는 픽셀(Pixel=picture element)과 셀러(seller)의 합성어이다. 오승환 교수의 지도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지털컨텐츠디자인랩의 석, 박사 과정생 9명(김대현, 김연화, 김지영, 나현주, 신미연, 이영금, 저미소, 팽혜선, 최준혁)이 참여하였다. 이 참여 작가들은 디지털캔버스에 자신의 관심사와 스타일을 참신한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연화의 작품 'Touch Me (Play with the Box)는 빛을 듣고 소리를 만지는 상상에서 시작된 블랙박스이다. 이 작품은 피지컬 컴퓨팅을 통한 미디어아트로 예술과 기술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블랙박스에서 움직이는 빨간 빛이, 관람자에 따른 모양과 소리로 시각과 청각을 놀래킨다.
시각과 청각이 적절히 자극받았다면, 이젠 미디어놀이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팽혜선의 작품 ‘SCRABBLER’는 크레파스 긁기 놀이에 디지털 픽크로스 게임의 개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미디어놀이이다. 마우스로 미디어 화면을 긁을 때면, 어렸을 적 크레파스 긁기 놀이를 하던 추억과 함께 차갑게만 느껴지던 미디어에 대한 친밀감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우리의 감각을 콕콕 건들려주는 작품 외에, 우리에게 의문을 제기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작품들도 있다.
빨리빨리 돌아가는 우리의 일상이 과연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김대현의 ‘Tempo Virus’. DON'T GIVE UP I LOVE YOU, I BELIEVE YOU 3가지의 메세지를 3차원 공간과 몽환적 효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 전미소의 ‘Finger Language (DON'T GIVE UP, I LOVE YOU, I BELIEVE YOU)’등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 대한 의문을 제기함으로써, 삶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들이다.
마지막 발걸음을 반겨주는 김지영의 ‘작은 즐거움’은 팔딱팔딱 생동감 넘치는 생명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얼핏 보면, 세련된 어항의 수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단순한 작품 같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수족관 뒤에 설치된 스크린 세이버로 영상 물고기가 일정하게 지나가고, 그 앞에서는 진짜 물고기가 생명체 특유의 생동감으로 이리저리 팔딱팔딱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그저 살아있는 물고기만 있었으면 몰랐을 생명체의 생동감과 그런 생동감에 대한 감사가, 단순하게 지나가는 스크린 세이버의 영상 물고기와 대비되어 보여줌으로써 살아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마치 무궁무진하고도, 신비로운 보물들이 잔뜩 숨겨진 바다 속의 세계 같았던 미디어전 ‘픽셀러(Pixeller)’. 이 미디어전은 4월 10일까지 계속 열릴 예정이니, 아직 발걸음 해보지 않은 이는 미디어와 디자인의 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
신비로운 미디어의 무궁무진한 세계, ‘픽셀러(Pixeller)’. | |||
---|---|---|---|
디자인의 세계는 신비롭다. 미디어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신비로운 디자인의 세계와 무궁무진한 미디어의 세계가 만나서 이루어진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신촌 W Style Shop 1층 갤러리에서 바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3월 20일부터 매일 이곳에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지털컨텐츠디자인랩 그룹전 ‘픽셀러(Pixeller)’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시명 픽셀러는 픽셀(Pixel=picture element)과 셀러(seller)의 합성어이다. 오승환 교수의 지도로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지털컨텐츠디자인랩의 석, 박사 과정생 9명(김대현, 김연화, 김지영, 나현주, 신미연, 이영금, 저미소, 팽혜선, 최준혁)이 참여하였다. 이 참여 작가들은 디지털캔버스에 자신의 관심사와 스타일을 참신한 아이디어와 결합시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연화의 작품 'Touch Me (Play with the Box)는 빛을 듣고 소리를 만지는 상상에서 시작된 블랙박스이다. 이 작품은 피지컬 컴퓨팅을 통한 미디어아트로 예술과 기술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작품이다. 블랙박스에서 움직이는 빨간 빛이, 관람자에 따른 모양과 소리로 시각과 청각을 놀래킨다. 시각과 청각이 적절히 자극받았다면, 이젠 미디어놀이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팽혜선의 작품 ‘SCRABBLER’는 크레파스 긁기 놀이에 디지털 픽크로스 게임의 개념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미디어놀이이다. 마우스로 미디어 화면을 긁을 때면, 어렸을 적 크레파스 긁기 놀이를 하던 추억과 함께 차갑게만 느껴지던 미디어에 대한 친밀감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우리의 감각을 콕콕 건들려주는 작품 외에, 우리에게 의문을 제기하고,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작품들도 있다. 마지막 발걸음을 반겨주는 김지영의 ‘작은 즐거움’은 팔딱팔딱 생동감 넘치는 생명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얼핏 보면, 세련된 어항의 수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단순한 작품 같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수족관 뒤에 설치된 스크린 세이버로 영상 물고기가 일정하게 지나가고, 그 앞에서는 진짜 물고기가 생명체 특유의 생동감으로 이리저리 팔딱팔딱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마치 무궁무진하고도, 신비로운 보물들이 잔뜩 숨겨진 바다 속의 세계 같았던 미디어전 ‘픽셀러(Pixeller)’. 이 미디어전은 4월 10일까지 계속 열릴 예정이니, 아직 발걸음 해보지 않은 이는 미디어와 디자인의 세계에 빠져보길 바란다.
|